[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마르티나 힝기스(35·스위스)가 메이저 대회에서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레안더 파에스(42·인도)와 한 조를 이룬 힝기스는 1일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호주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니얼 네스터(캐나다)-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를 2-0(6-4 6-3)으로 꺾었다.
힝기스는 2006년 이 대회 혼합복식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 힝기스와 파에스가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호주 맬버른)=AFPBBNews=News1 |
단·복식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던 힝기스는 2003년 발목 부상으로 은퇴했다. 2005년 복귀했다. 하지만 2007년 윔블던 대회 도중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그해 9월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알프스 소녀’로 불렸던 힝기스는 2013년 7월 다시 코트로 돌아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