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란타 호크스가 역사적인 1월을 만들었다.
애틀란타는 1일(한국시간) 필립스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에서 91-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애틀란타는 연승 행진을 19연승으로 늘렸으며, 1월 17경기를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NBA 역사상 한 달 동안 전 경기를 이긴 것은 1971년 LA레이커스 이후 처음이다. 레이커스는 33연스응ㄹ 기록하면서 1971년 12월 16전 전승을 기록했다. 2013년 마이애미 히트는 27연승을 기록하며 그해 3월 17승 1패의 성적을 올렸다. 이 두 팀은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애틀란타는 전반을 21점 차로 앞서며 여유 있게 이기는 듯했으나 막판 종료 3분을 남겨놓고 81-83으로 역전을 허용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알 호포드의 득점과 데니스 슈뢰더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으며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6-90으로 승리, 10연승을 질주했다.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을 찾은 케빈 러브는 팀버울브스 팬들의 야유 속에 14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득점을 올렸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올랜도 매직 원정에서 108-93으로 이겼지만, 라존 론도가 1쿼터 머리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면서 근심거리를 남겼다. 론도는 팀 동료 리처드 제퍼슨의 무릎과 얼굴이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휴스턴 로켓츠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1-114로 패하며 발목이 잡혔다. 이날 경기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2쿼터 경기 도중 왼 무릎을 다쳐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가 3쿼터 다시 복귀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걱정 거리는 따로 있었다. ‘ESPN’은 이날 휴스턴 주전 센터 드와잇 하워드의 무릎 부상 공백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머지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 팀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밀워키 벅스 원정에서 88-95로 발목이 잡힌 반면, LA클리퍼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원정에서 105-85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피닉스 선즈를 홈으로 불러 106-87로 이기며 선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 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토론토 랩터스와 워싱턴 위저즈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가 120-116으로 이겼다.
이밖에 새크라멘토 킹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9-94로, 멤피스 그레즐리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84-74로, 샬럿 호네츠는 덴버 너기츠를 104-8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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