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마지막 경기를 뛴 차두리(35·FC 서울)는 사진 속에 행복한 축구 선수로 남았다.
한국은 지난 3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1-2로 졌다. 연장 전반 15분 제임스 트로이시(줄테 바레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한국은 1960년 대회 이후 55년 만에 우승 꿈이 좌절됐다. 27년 만에 밟은 결승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경기 결과만 아쉬운 게 아니었다. 연장전까지 150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차두리는 호주전을 끝으로 14년동안 정든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차두리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폭발적인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몸싸움에 능한 차두리의 수비는 한국이 준결승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데 큰 공헌을 했다.
↑ 사진=차두리 개인 SNS |
차두리는 개인 SNS를 통해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한편, 네티즌들은 ‘차두리 고마워’라는 키워드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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