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공수에서 달라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회성(30·한화 이글스)이 3번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고치현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다. 혹독한 훈련 속에 한화는 다른 팀보다 빨리 실전 모드로 들어갔다.
한화는 지난 28일과 29일, 31일 세 차례에 걸쳐 자체 홍백전을 치렀다. 경기를 치르면서 나타난 팀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고쳐 나가는 것이 김성근 감독의 구상이다.
↑ 김성근 감독은 24일 오후 4시경 한화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시코쿠 고치현 고치 시영구장내 보조구장에서 김태균과 김회성을 3루 플레이트 근처에 세워놓고 연신 총알같은 강하고 다양한 펑고를 날렸다. 흙 투성이로 변한 유니폼으로 김태균과 김회성이 가뿐숨을 몰아쉬면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김성근 감독은 김회성을 3번 타자 후보 중 한 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감한 판단이다.
김회성은 2014 시즌 59경기(140타수)에 나서 타율 2할3푼6리 6홈런 18타점 6홈런을 마크했다. 프로와서 처음으로 세자릿수 타석에 들어선 해였다.
아직 프로에서 검증이 안 된 타자라고 볼 수 있다. 3번 타자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갖춰야 하는 자리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김회성의 재능과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회성은 현재 쇼다 코초의 지도하에 타격폼을 수정 중이다.
수비에서 역시 점점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회성은 김성근 감독의 펑고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수비를 다듬었다. 김성근 감독은 김회성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높게 샀다. 긴 신장
김회성이 3번 타자로 자리잡아줄 경우 한화의 1번부터 9번까지의 타선이 더욱 알차진다. 김회성이 3번 타자와 3루수에 대한 고민을 풀어줄 선수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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