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좌절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대표팀 감독이 조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1-2로 졌다.
독일 뉴스통신사 ‘스포르트 인포르마치온스 딘스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가 한국을 꺾고 2015 아시안컵 챔피언이 됐다. 또다시 슈틸리케는 ‘노 타이틀’이다. 여전히 무관으로 남게 됐다”고 대회 결과를 보도했다.
“현역 시절 슈틸리케는 17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1980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고 설명한 ‘스포르트 인포르마치온스 딘스트’는 “그러나 지금까지 감독으로는 우승이 없다. 한국대표팀 감독은 슈틸리케에게 ‘마지막 지도자 경력’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슈틸리케(가운데)가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비를 맞으며 소리치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통일 이전 서독대표팀에서도 슈틸리케는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외에도 1982 스페인월드컵에도 나가 준우승을 경험했다. A매치 42경기 3골.
↑ 슈틸리케가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을 편치 않은 얼굴로 보고 있다. 사진(호주 캔버라)=AFPBBNews=News1 |
그럼에도 2015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슈틸리케의 감독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대회 ‘입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도자 무관’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가 무산된 아쉬움도 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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