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의 제이슨 워스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워싱턴 포스트’와 ‘페어팩스 카운티 저스티스’ 소속 기자인 저스틴 주베날은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제이슨 워스가 들어가게 되는 페어팩스 교도소는 면도를 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라고 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주전 우익수인 그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포르쉐 차량으로 시속 55마일이 속도 제한인 도로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km/h)로 과속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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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폭 운전으로 구류형을 선고받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제이슨 워스가 다행히(?) 턱수염은 지킬 수 있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연방 순회 법원에 항소한 상태였지만, 검사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재판 없이 이를 확정했다. 워스는 이번 주말 이 형벌을 받을 예정이다.
워스의 구류형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수염을 교도소에서 밀어야 하는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수염을 허용한 교도소 규정 덕분에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번 사건으로 워스는 악동 이미지를 지울 수 없게 됐다. 이미 평소 언론과 좋지 못했던 그는 워싱턴 언론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칼럼을 기고하는 존 페인스타인은
지난 시즌 147경기에 출전, 타율 0.292 출루율 0.394 장타율 0.455 16홈런 82타점을 기록한 그는 지난 1월초 오른 어깨 견봉쇄골관절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재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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