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6·인천시청)을 구하기 위해 본격적인 테스크포스팀이 꾸려졌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 박태환 소속사인 팀 GMP는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를 앞두고 30일 서울 송파구 스포츠인권익센터에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 팀 GMP 측에서는 박태환의 누나인 박인미 팀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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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의 청문회에 참석하게 된 박태환. 사진=MK스포츠 DB |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대회를 앞두고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지정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남성호르몬의 주성분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강화 효과가 있어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한바탕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던 약물이다.
박태환은 고의성을 부인하면서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된 것을 모르고 주사한 병원 측을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 병원 측은 주사에 함유된 약물에 대해서는 알았지만 스포츠계 도핑 테스트에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몰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병원 측은 책임을 박태환에게
박태환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종목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그러나 약물검사가 대회전에 진행됐기에 만약 혐의가 인정돼 징계가 확정된다면 메달이 모두 박탈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FINA 청문회는 다음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