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 첫날 부진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골프장(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범하면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05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라이언 파머(미국)과는 무려 9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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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문 타이거 우즈. 사진(미국 애리조나)=AFPBBNews=News1 |
허리 수술 회복 후 스윙 코치를 교체했던 우즈는 14년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꿨지만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1번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두 홀 연속 칩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심지어 4번홀(파3)에서는 티샷에 어프로치 샷마저 실수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5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9번홀(이상 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후반 11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쳤다.
코리안브라더스들은 대부분 선전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최경주(45.SK텔레콤)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
반면 지난 주 휴매나 챌린지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던 박성준(29)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1타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배상문(29)은 4타를 잃어 4오버파 75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119위로 부진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