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떠날 때가 있으면 돌아올 때도 있는 법이다. 유난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일명 토미 존 수술)을 당한 선수들이 많았던 지난 2014년. 2015년에는 그들의 복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복귀가 기대되는 선수는 뉴욕 메츠의 맷 하비다. 지난해 9월 이미 시뮬레이션게임까지 마친 그는 메츠 구단의 보호 조치에 따라 복귀 시점을 2015년으로 미뤘다.
메츠는 2015시즌에도 이닝제한 조치를 두며 하비를 보호할 예정이다. ‘MLB.com’은 하비가 다음 시즌 메츠의 3선발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어느 자리가 됐든 2013시즌 보여준 평균자책점 2.27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93의 압도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메츠에게는 좋은 일일 것이다.
![]() |
↑ 맷 하비는 2015시즌 개막과 함께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5월에는 뉴욕 양키스의 이반 노바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27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끝에 수술을 받은 그는 지난 9월부터 투구 훈련을 재개했다.
6월에는 맷 무어와 패트릭 코빈이 돌아온다. 무어는 지난 28일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투구를 통증 없이 마쳤다. ‘탬파베이 타임즈’에 따르면, 무어는 마운드 중간쯤에서 15개의 공을 던지며 팔 상태를 실험했다.
지난 시즌 개막 직전 팔꿈치 부상이 발견된 코빈은 그해 9월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당시 애리조나 감독이었던 커크 깁슨은 “그가 돌아와서 220이닝을 던질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준비가 됐다는 확신이 들 때만 복귀시킬 것”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감독은 바뀌었지만, 그 계획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 |
↑ 호세 페르난데스는 7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더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페르난데스는 예정보다 복귀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마이클 힐 마이애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난 22일 ‘마이애미 헤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6월 복귀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말린스는 스프링캠프 기간 페르난데스에게 불펜 투구를 시켜 그의 몸 상
메들렌은 재활 도중 팀을 바꿨다. 애틀란타로부터 논 텐더 방출된 그는 캔자스시티와 2년 850만 달러에 1년 1000만 달러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부상 회복 중인 선수에게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계약이지만, 2013시즌 보여준 모습을 되찾는다면 좋은 투자라는 평가를 들을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