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가 클럽역사상 처음으로 리버풀 FC를 상대로 공식전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첼시는 1905년 3월 10일 창단하여 올해로 110년이 된다.
첼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14-15 풋볼 리그컵 준결승 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연장 전반 4분 세트피스에서 미드필더 윌리안(27·브라질)의 크로스를 페널티 스폿의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1·세르비아)가 헤딩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첼시는 합계 2-1로 결승에 진출했다. 풋볼 리그컵 준결승은 원정 골 우선 원칙이 적용되지 않기에 2차전 전·후반 0-0 무승부 후 연장에 돌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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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선수들이 리버풀과의 리그컵 준결승 홈 2차전 승리로 결승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리그컵 결승은 잉글랜드 축구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첼시의 이번 시즌 풋볼 리그컵 결승행이 확정된 후 “첼시가 리버풀을 상대로 7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다”면서 “이는 클럽 역대 최초”라고 보도했다. 리버풀과의 최근 상대전적 7경기·808일 동안의 무패행진이 첼시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가 된 것이다.
1991-92시즌까지만 해도 리버풀은 1부리그 최다인 18회 우승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최고 명문이었다. 당시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과 잉글랜드 리그컵을 4번씩 제패했고 잉글랜드 FA컵 정상에는 5번 등극한 강호였다. UEFA 유로파리그 전신 중 하나인 UEFA컵 2회 우승도 달성했다.
잉글랜드 1부리그가 1992-93시즌 EPL로 개칭된 후에도 리버풀은 4차례 풋볼 리그컵 정상에 등극했고 FA컵은 2번 우승했다.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제패도 1번씩 있었다. 그러나 EPL 우승은 단 1번도 없었다.
리버풀이 주춤하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EPL에서 무려 13시즌이나 1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1부리그와의 합산 기록에서도 20회 우승으로 리버풀을 능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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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주장 존 테리(가운데)가 리버풀과의 리그컵 준결승 홈 2차전 승리로 결승진출이 확정되자 에당 아자르(왼쪽)와 디에고 코스타(오른쪽)를 치하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EPL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리버풀을 상대로 창단 후 첫 7경기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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