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망신만 샀다. 지난해 11월 걸프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3연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카타르는 19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바레인에게 1-2로 졌다.
이로써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승점 1점도 따지 못했다. UAE와 첫 경기에서 1-4로 대패한데 이어 이란, 바레인에게 각각 0-1, 1-2로 무릎을 꿇었다. 쿠웨이트(A조), 북한(B조)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카타르는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바레인전은 의미없는 대결일 수 있지만 자존심이 걸려있었다. 2022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명예를 회복해야 했다. 경기력 부진을 털어내고 희망을 심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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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오른쪽)는 바레인에게도 1-2로 패하며 전패로 2015 AFC 아시안컵을 마감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역대 아시안컵 최악 성적표다. 카타르는 통산 아홉 차례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8강(2000년·2011년)이 최고 성적이다. 그래도 그 동안 최소 승점 1점을 땄다. 전패를 기록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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