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42)가 노모 히데오와 함께 ‘야구 개척자상’을 수상했다.
박찬호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로야구 스카웃 재단(PBSF)이 주최한 ‘야구의 정신’ 시상식에 참여해 야구 개척자상을 받았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 소개를 받아 단상에 오른 박찬호는 “마치 첫 데뷔 경기를 치를 때처럼 설렌다”며 영어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개척자는 외롭고 힘든 자리다. 그렇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은 나에게 기회를 준 곳이다. 나에게 사랑과 지원을 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찬호는 “앞으로도 아시아 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잇는 역할에 기여하고 싶다”며 개척자로서 크게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셀릭 커미셔너는 “다저스는 피터 오말리 전 구단주가 1982년 한국을 방문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국 프로팀을 초청했으며, 1990년에는 한국어 라디오 중계를 시작했다”며 “그런 이들에게 박찬호는 완벽한 영입이었다”며 박찬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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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오말리(오른쪽) 전 다저스 구단주가 박찬호(왼쪽)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한편 박찬호는 지난 199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팀 LA 다저스와 계약했고 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노모의 123승 기록을 깨고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까지 세웠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