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가 지긋지긋했던 맨체스터 원정 무승 행진에서 벗어났다. 맨체스터 연고지 클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대표적이다.
아스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전·후반 1골씩 보태 승리를 챙겼다.
![]() |
↑ 아르센 벵거(앞) 아스널 감독이 맨시티와의 EPL 원정경기를 옆줄 밖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7전 1무 6패. 최근 아스널의 EPL 맨체스터 원정 성적이었다. 승리만 없던 것이 아니라 경기당 1득점 2.86실점으로 내용도 지극히 안 좋았다. 맨유와의 2011-12시즌 3라운드 원정(2-8패)과 2013-14시즌 16라운드 원정(3-6패)에서 맨시티에 당한 패배는 EPL 역사에 남을만한 굴욕적인 대패였다.
아스널의 맨체스터 원정 무승 기간 맨유와 맨시티는 EPL을 양분했다. 맨유는 2010-11·2012-13시즌, 맨시티는 2011-12·2013-14시즌 우승팀이다. 같은 연고지 경쟁팀이 최근 4년 번갈아가면서 정상에 오른 것이다.
![]() |
↑ 아르센 벵거(가운데) 아스널 감독이 맨시티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주심의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몸짓을 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이번 시즌에도 이미 아스널의 EPL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그러나 맨체스터 원정 무승 탈출의 기세를 몰아 맨유를 끌어내리고 4위 안에 든다면 징크스 극복의 의미는 더 커질 수 있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