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괌)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전지훈련 부상자 관리방법은 여유와 배려 속에 최선의 몸 상태를 찾는 것이다.
삼성은 15일 출국해 16일부터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내 훈련장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총 46명(투수 22명, 포수 5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9명)의 방대한 규모의 선수단에서 아직 완벽하게 모든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 바로 주전 내야수 채태인, 김상수와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다.
채태인은 현재 무릎, 김상수는 발목, 임창용은 어깨에 약간의 담 증상이 있어 개별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상태가 귀국을 해야 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9시까지 이어지는 12시간 종일캠프의 강도 높은 모든 일정의 훈련을 소화할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닐뿐이다.
![]() |
↑ 사진=MK스포츠 DB |
일단 완벽한 몸 상태로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이 때문에 선수들에게 개별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몸을 천천히 회복시키는 방안을 택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래 감독님께서 ‘빨리 빨리’를 외치는 분이 아니다. 항상 완벽한 상태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스타일”이라며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따뜻한 괌 기후에서 한 턴(3~4일)에서 두 턴 정도를 쉬면 회복 될 수 있기 때문에 무리를 시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훈련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는 2주차 캠프를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을 100%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겠다는 이유도 녹아있다.
류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이어지는 분명한 캠프의 원칙이 있다. 부상을 참고 훈련을 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심한 부상일 경우 한국으로 돌려보내지만 경미한 부상일 경우에는 현지에서 회복을 하면서 개별 훈련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이 두 번째다. 그것이 더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자칫 선수들에게 투지나 일률적인 원칙을 강요하다보면 부상 악화 등의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캠프 승선이 유력했던 박찬도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예 캠프에 포함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주전급들의 이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