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2위 자격으로 A조 1위 한국과 준준결승에서 만난다. 한국-우즈베키스탄 8강전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시작한다.
우즈베키스탄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B조 3차전을 3-1로 이겼다. 오른쪽 날개 사르도르 라시도프(24·FC 부뇨드코르)가 선제골 포함 2골로 승리를 주도했다.
라시도프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왈리드 압둘라흐(29·알샤밥)의 실책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4분 왼쪽 수비수 비탈리 데니소프(28·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페널티킥을 내준 것을 사우디아라비아 오른쪽 날개 모하마드 알사흘라위(29·알나스르)가 1분 후 성공하여 동점을 허용했다.
압둘라흐는 우즈베키스탄의 결승골 과정에서도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크로스를 잡지 못하면서 원인을 제공했다.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 보히드 쇼디예프(29·FC 부뇨드코르)는 후반 26분 상대 오른쪽 수비수 야세르 알샤흐라니(23·알힐랄)과의 공중볼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헤딩결승골을 넣었다. 교체투입 후 5분 만에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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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B조 3차전을 이기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아시안컵 트위터 공식계정 |
우즈베키스탄은 2승 1패 득실차 +2 승점 6으로 B조 2위로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2004 아시안컵 6위를 시작으로 네 대회 연속 준준결승 진출이다. 2007 아시안컵은 7위였으며 2011년에는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거뒀다.
2011 아시안컵 당시 우즈베키스탄의 3위 결정전(2-3패) 상대가 바로 한국이었다. 따라서 한국과의 2015 아시안
2007 아시안컵 준우승팀 사우디아라비아는 2011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우승과 2위를 각각 3번씩 경험한 전통의 강호답지 못한 행보다. 최근 2010·2014 월드컵에서도 아시아예선 탈락으로 본선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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