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유러피언투어 중동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아부 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약 29억 원) 이 15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간) 열린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43)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 첫 티샷을 날린다. 그는 2016년까지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유지할수 있어 2010년 ‘볼보 차이나 오픈’ 이후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할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2009년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그 당시 양용은의 패기와 기량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더군다나 올해는 양용은의 꿈을 향해 전진해 가는 길이 외롭지 않다. 큰 형님을 선두로 정연진(25)과 안병훈(24)이 막강한 태극 라인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 두 선수들 또한 각각 2013년 ‘퍼스 인터내셔널’과 2014년 챌리지투어 ‘롤렉스 트로피’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어 그들의 활약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헨릭 스텐손(스웨덴) 역시 중동과의 인연을 또 한 번 이어갈 지 기대를 사고 있다. 그는 ‘사막의 왕자’라는 별명만큼이나 중동 플레이에 유독 강한 면모를 발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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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요은이 2015 아부다비 HSBC 골프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들에 맞서, 세계 랭킹 1위의 ‘신황제’ 로리 맥일로이(북아일랜드)는 2015년 첫 승과 동시에 지난 7년 동안 우승의 연이 닿지 못했던 ‘아부 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 3번(2011~2012년, 2014년), 단독 3위 1번(2010년), 공동 5위 1번(2009년)으로 TOP5에는 5번이나 들었지만 정작 우승으로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그 외에 어니 엘스, 찰 슈와첼(이상 남아공), 대런 클락(북아이랜드), 저스틴 로즈, 대니 윌렛(이상 잉글랜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빅토르 드뷔숑(프랑스), 미겔 앙헬 히메네즈(스페인)
또 2006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최다승 3승을 기록한 마틴 카이머(독일·2008년, 2010~2011년)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2013년), 로버트 락(잉글랜드·2012년) 등 역대 우승자들도 나와 치열한 트로피 경쟁에 열을 가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