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SK가 느낀 라이온스 효과는?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패하긴 했지만 트레이드로 영입한 리오 라이온스 효과는 있었다.
오리온스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7-73으로 졌다.
5연승을 달린 SK는 27승8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오리온스는 18승17패를 마크했다.
삼성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라이온스를 영입한 오리온스는 첫 번째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 서울 SK는 1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힙업어 73-67로 승리했다. 단독 선두. 패배한 고양 오리온스 라이온스가 패배에 아쉬워하며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길렌워터는 23분 17초를 뛰며 21점 10리바운드를 마크했다. 2점슛 성공률이 66.66%로 높았다. 라이온스는 13분 39초를 뛰며 8득점 7리바운드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까지 길렌워터는 34경기에서 평균 25분 26초를 뛰며 평균 22.4득점, 6.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60%. 라이온스의 합류 후 첫 경기에서 평균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윈윈 효과에 대한 희망을 엿본 것이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길렌워터의 활약이 좋았다. 체력적인 면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 상대를 막아야 하는 입장에는 쉴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은 지난 시즌 오리온스에서 뛰었던 리처드슨을 머릿속에 넣고 라이온스를 막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선형은 트레이드 후 첫 경기임을 지적했다. 김선형은 “아직까지는 라이온스가 오리온스에 녹아들지는 못한 것 같다”면서도 “두 선수가 40분을 채우니 위력적이기는 했다. 라이온스는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가 좋은 선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1위팀 SK가 느낀 라이온스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오리온스는 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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