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삼공사 3-2 역전승…데스티니 발목 부상 ‘비상’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14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23-25 25-12 25-23 15-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부진을 딛고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둬 승점 2점을 따낸 기업은행은 13승 6패 승점 36점으로 1위 한국도로공사(13승 6패 승점 38)에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다.

↑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IBK기업은행. 사진=MK스포츠 DB

반면 최근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던 인삼공사는 뒷심부족으로 또 다시 패하면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기업은행은 서브와 공격 범실을 범하면서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인삼공사는 백목화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안정을 찾은 기업은행이 곧바로 추격하며 8-8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반전에 성공한 기업은행은 16-13로 달아났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삼공사는 맹추격하며 22-22로 팽팽히 맞섰다. 인삼공사는 조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결국 27-25로 1세트를 가져갔다.
상승세를 탄 인삼공사는 2세트 7-3로 경기를 주도했다. 이에 맞서 기업은행의 쌍포인 데스트니와 김희진이 득점을 따내면서 따라붙었고, 이후 양팀은 22-22까지 역전과 재역전 상황을 연출됐다. 인삼공사의 해결사는 역시 조이스였다.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귀중한 2점을 따낸 조이스는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켜 25-23로 2세트마저 따냈다.
1, 2세트를 내리 내준 기업은행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3세트 초반부터 인삼공사를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25-12로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일격을 당한 인삼공사는 4세트 초반 경기를 주도하며 기업은행에 앞서갔다. 그러나 추격의 실마리를 푼 기업은행은 곧바로 추격했고, 21-21 상황에서 데스티니가 강 스파이크로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도 뒷심을 발휘해 23-24로 추격했지만 데스티니의 강 스파이크가 그대로 네트에 꽂히면서 기업은행이 25-23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초반까지 공격과 수비에서 압도했던 인삼공사는 파이널 세트에서 맥없이 무너지며 기업은행에 내리 8점을 내줬다. 공격 후 떨어지면서 조이스의 발을 밟아 발목 부상을 당해 데스티니가 빠졌지만 기업은행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15-5로 역전승을 따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