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민호(22)가 4-5 선발 경쟁자로 노성호(26)와 손민한(40)을 꼽았다.
NC는 12일 오전 11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 실내공연장에서 신년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일 대표를 비롯해 배석현 단장 외 임직원 30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110여 명이 참석했다.
신년회 직후 마산야구장에서 이민호는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에 개인훈련을 진행 중인 이민호는 먼저 “144경기를 하면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따로 먹는 것은 없지만, 중후반 갈수록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오전에는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오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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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1회말 NC 선발 이민호가 투구하고 있다.사진=MK스포츠 DB |
부산고 출신인 이민호는 2011년 NC에 입단했다. 2시즌 동안 107경기 8승5패 1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하며 NC의 마운드를 훌륭히 받치고 있다.
NC는 올 시즌 찰리 쉬렉, 이재학, 에릭 해커 등 3선발까지 무난하게 확보했지만, 경기 수 증가에 따른 4~5 선발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겨울 전지훈련에서 새 얼굴을 뽑을 작정이다. 이민호는 유력한 NC의 선발 후보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15을 기록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이민호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민호는 “일단 많은 후보군들이 있다. 그분들과 경쟁을 한다는 게 흥미로운 시간이 될 듯 하다. 잘한다면 기회를 얻게 될 테지만, 못한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겠다. 자연스럽게 내 자리가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4-5선발 선정을 앞두고 경쟁자를 신경 안 쓸 수 없다. 이민호는 “노성호 선수, 또 나의 롤모델이기도 한 손민한 선배도 경쟁 대상이다. 여러모로 경계해야 할 대상이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이재학 선배에게 체인지업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지훈련에서 약점을 보완하겠다면서 “첫 해보다 작년에 변화구가 더 괜찮아졌다. 직구를 받쳐
마지막으로 올 시즌 각오에 대해 “이제 10구단 체제다. 경기 수 도 늘었다. 즐겁게 경기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체력 관리를 해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매순간 집중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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