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댄 하렌이 결국 마이애미 말린스에 합류한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2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댄 하렌이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구단의 끈질긴 설득이 통한 결과다. 지난 12월 LA다저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하렌은 “가족들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마이애미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 |
↑ 댄 하렌이 결국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나 베테랑 선발이 필요했던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그를 포기할 수 없었다.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생기는 선발진 공백을 대체할 뾰족한 답이 없었던 상황.
‘MLB.com’의 마이애미 담당 기자 조 프리사로도 ‘하렌이 마음을 바꾸는 것이 마이애미에게는 최선의 상황’이라며 마이애미 구단이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하렌은 지난 시즌 180이닝 투구를 돌파하면서 옵션 자격을 획득했고, 2015시즌 1000만 달러 연봉의 옵션을 실행했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LA지역 언론을 통해 자신의 고향이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남부 캘리포
‘트레이드 아니면 은퇴’를 고집하며 마이애미 이적 선수 기자회견에도 불참했던 그는 결국 뜻을 바꿔 일단 마이애미 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