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현대토너먼트 3R 공동 3위…‘시즌 2승’ 도전장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배상문(29.캘러웨이)이 2014-2015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역전으로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상문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골프장(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7언더파 202타로 공동선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미 워커(미국)와는 2타차다. 브랜던 토드와 러셀 헨리(이상 미국)가 14언더파 205타 공동 5위로 뒤를 이었다.

↑ PGA 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를 선두권 경쟁을 이어간 도약한 배상문. 사진(미국 하와이)=AFPBBNews=News1

이로써 군 입대 연기 문제로 복잡한 마음속에서도 3라운드 내내 우승경쟁을 펼쳤던 배상문은 역전으로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배상문은 4번홀(파4) 버디에 이어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아쉽게 이글 퍼트가 홀컵 오른쪽으로 비켜갔지만 손쉽게 버디를 낚으면서 두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7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지만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했고,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더 줄였다.
그러는 사이 워커가 10번홀(파4)까지 5타를 줄이면서 선두로 올라섰고, 마쓰야마도 후반 13~1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이후 세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갔던 배상문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4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도 이날 4타를 줄이면서 9언더파 210타로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디펜딩 챔피언 잭 존슨(미국)은 이븐파에 그치면서 11언더파 208타로 단독 10위로 밀려나며 타이틀방어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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