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올스타전 3점슛 1위를 차지한 문태종(창원 LG)이 가장 떨렸던 순간을 꼽았다.
KBL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4-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열었다. 주니어팀은 시니어팀과의 경기에서 105-101로 이겼다.
시니어팀에 속한 문태종은 3점슛 콘테스트 결승전에서 전태풍(KT)을 22-19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KBL에서 처음으로 3점슛 1위를 차지한 문태종은 상금 100만과 트로피를 받게 됐다.
↑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올스타전, 문태종이 전태풍을 꺾고 3점슛왕에 등극했다. 이충희 해설위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경기 후 문태종은 “저번에도 3점슛 왕에 도전했는데 마침내 타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결승에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정영삼과 문태종은 준결승을 치렀다. 두 선수는 15-15로 동점이 돼 서든데스로 승자를 가렸다. 문태종은 3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2개 성공에 그친 정영삼에 앞섰다.
문태종은 “연장전에서 정염상이 먼저 첫 슛을 넣었을 때가 가장 떨렸던 것 같다. 나도 첫 번째 슛이 들어가자 리듬감이 살아났고 이후 슛을 넣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문태종은 “김진 감독님께서 올스타전을 감안해 팀 운동에서 빼줬다.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올스타전에 임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외국인 부문 덩크슛 1위를 차지한 앤서니 리처드슨은 "힘들 줄 알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 리오 라이온스가 멋진 덩크를 성공시켜 겁을 먹었다. 하지만
국내 부문 덩크슛 1위를 차지한 정효근(전자랜드)은 "참가해서 영광이다. 운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다. 어제까지 한 번도 연습하지 않은 엘리웁 덩크가 콘테스트에서 성공했다. 예선만 통과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다른 선수들이 실패해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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