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문태종(40·창원 LG)가 3점슛으로 다시 한 번 팬들을 열광시켰다.
KBL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4-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열었다.
문태종은 3점슛 콘테스트 결승전에서 전태풍(KT)을 22-19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KBL에서 처음으로 3점슛 1위를 차지한 문태종은 상금 100만과 트로피를 받게 됐다.
↑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올스타전, 문태종이 전태풍을 꺾고 3점슛왕에 등극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문태종 예선 때부터 관중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그의 3점슛이 림을 깨끗이 통과할 때마다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뛰며 한국에 금메달을 선물한 문태종의 인기는 높았다.
1위에 오르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는 8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40초 내에 15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전태풍(KT)과 정영삼(전자랜드)은 13점으로 예선 공동 1위에 올랐다. 전태풍은 시작과 동시에 8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문태종(LG)이 11점, 김지후(KCC)가 9점을 얻으며 3,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정영삼과 문태종은 첫 번째 준결승을 치렀다. 두 선수는 15-15로 동점이 돼 서든데스로 승자를 가렸다. 문태종은 3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2개 성공에 그친 정영삼에 앞섰다. 이어진 준결승에서
결승전 역시 치열했다. 문태종은 오른쪽 45도에서 던진 5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문태종은 22-19를 기록, 전태풍을 꺾고 3점슛 콘테스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팬들은 그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문태종은 올스타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슈터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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