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15연패 수렁에 빠졌다. LA클리퍼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대파했다.
뉴욕은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 82-1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뉴욕은 시즌 35패(5승)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1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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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순간 뉴욕 닉스 팬보다 괴로운 사람들이 있을까. 지난 10일 뉴욕 팬들이 휴스턴 로켓츠와의 홈경기 도중 종이 봉투를 뒤집어쓰고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퀸시 에이시가 18득점을 내며 분전했지만, 카멜로 앤소니, 아마레 스터드마이어, 안드레아 바그나니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에이시는 “순식간에 상황이 나쁘게 흘러갔다. 마치 경기를 포기한 모습이었다”며 자책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뉴욕은 오는 16일 영국 런던에서 밀워키 벅스와 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금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채 15승도 거두지 못하고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AP통신’은 ‘STATS’의 자료를 인용, 이번 시즌 닉스가 82경기 시즌 체제가 된 이후 시즌 어느 한 순간이라도 5할 승률을 넘었던 팀 중 최소 승수를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클리퍼스는 홈구장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 120-10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서부 컨퍼런스 6위에 올라 있는 클리퍼스는 시즌 25승(12패)을 기록하며 25승 11패를 기록 중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휴스턴 로켓츠를 추격했다. 댈러스는 12패(26승)를 기록하며 2연패에 빠졌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22득점, 크리스 폴이 17득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백업 센터 스펜서 하웨스가 블록슛 3개를 기록하는 등 벤치 멤버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들은 최근 8경기 중 6경기를 이기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댈러스는 덕 노비츠키가 25득
한편, 이날 경기는 조 크로포드 심판이 2쿼터 도중 오른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남은 경기를 두 명의 심판이 진행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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