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 3년차, ‘아기공룡’이 어느새 훌쩍 커버렸다. 그만큼 팬들의 기대치는 높아졌다. 올 시즌 아우팀 NC는 형님 팀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시즌을 시작하기에 ‘진짜’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차례다.
2015시즌 프로야구 개막까지 78일(3월 28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각 팀들은 전지훈련을 통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NC도 마찬가지다. 오는 12일 신년회를 시작으로 올해 첫 공식일정을 소화한 뒤, 1월 15일부터 3월 4일(49박50일)까지 미국 애리조나(1차)와 로스앤젤레스(2차)로 대규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 프로 3년차를 맞는 NC는 올 시즌 진짜 실력을 보여줄 차례다. 김경문 감독(사진)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낼 생각이다. 사진=MK스포츠 DB |
NC는 다가올 시즌 진정한 시험무대에 오른다. 지난 시즌 NC는 프로입문 2년차 징크스가 없었다. 오히려 정규시즌 3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올해 적잖은 변화와 맞닥뜨린다.
외부변화는 다름 아닌 경기 수 증가다. 올 시즌은 첫 10구단 체제에 따라 경기 수(정규시즌 144경기)가 크게 증가한다. 시범경기와 포스트시즌까지 합친다면 170경기가 넘어간다. NC는 선수들의 체력문제, 4~5 선발투수의 선정, 백업요원 강화, 거기에 팀타율(2014시즌 2할8푼2리 전체 8위)까지 끌어올려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스토브리그 동안 외부자원 보강 없이 조용하게 보냈다. 기존 선수(외국인 선수 포함)들의 재계약과 연봉협상에만 전념했다. 올 시즌부터 신생팀 특권이 사라지는 NC는 외국인 선수 1명(테드 웨버) 제외, 군입대와 ‘KT 특별지명’으로 일부선수들이 어쩔 수 없이 짐을 싼 것이 이적의 전부였다. 최소한의 것만 내주고 내부자원 지키기에 몰입, 안정과 실리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이다.
↑ 환한 미소의 김경문 감독(가운데). NC는 2015시즌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렇다고 변화를 두려워 한 것은 결코 아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훌륭한 외부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엉덩이가 무거워야 제 실력을 쌓을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NC는 알찬 캠프 계획으로 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제 실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김경문 NC감독은 지금껏 늘 그래왔듯 내부에서 새로운 스타를 찾아낼 생각이다.
프로 선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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