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34·스위스)가 2015시즌 첫 경기에서 가까스로 이겼다.
세계랭킹 2위 페더러는 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브리저번인터내셔널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53위 존 밀만(26·호주)을 2시간2분 만에 세트스코어 2-1(4-6 6-4 6-3)로 승리했다. 앞서 페더러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페더러의 상대 밀만은 2013년 4월 세계랭킹 126위까지 올랐으며 어깨 수술 후유증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다가 지난해 복귀했다. 지난해 8월 한국서 치러진 춘천퓨처스와 안성퓨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만나 페더러의 완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의외로 접전이었다. 페더러는 서브가 좀처럼 잘 들어가지 않아 고전했다. 페더러는 21개의 실수를 했으며 서브성공률은 5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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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사진)가 2015 시즌 첫 경기에서 존 밀만을 상대로 2시간 2분만에 승리했다.사진=AFPBBNews=News1 |
반면, 밀만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밀만은 “솔직히 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더러는 야르코 니에미넨(34·핀란드)을 세트스코어 2-1(4-6 7-6(5) 6-3)으로 꺾고 올라
페더러와 더웍스는 지난해 호주오픈 1회차전에서 겨뤘다. 당시 6번 시드였던 페더러는 강한 서브와 네트 플레이에서 우위를 앞세워 덕워스를 세트스코어 3-0(6-4 6-4 6-2)로 완승을 거뒀다.
페더러와 덕워스의 8강은 9일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