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난해 창단 첫 준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야구의 강자로 자리를 굳히는 넥센 히어로즈는 2015시즌에도 삼성과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거포유격수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력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지만 군에서 전역하는 선수들로 보완할 수 있다는 게 넥센의 자신감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우완투수 김정훈(24)이다. 야구팬들에게 김정훈은 낯설기만 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1군 등판이 11경기 뿐이다. 2010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정훈은 2010년 5경기, 2012년 6경기에 뛴 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지난 9월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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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에서 돌아온 장영석. 우완투수 김정훈과 더불어 올 시즌 넥센 1군에서 활약할 선수로 꼽힌다. 사진=MK스포츠 DB |
염 감독은 올 시즌 당장 1군 불펜의 주축으로서 활약을 기대했다. 불펜의 주요 선수를 마무리부터 따졌을 때 손승락, 조상우, 김영민 다음으로 김정훈을 언급했다. 경기 중반 박빙 상황에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투수로 본 것이다. 이장석 대표도 6일 열린 시무식에서 기대하는 투수 중 하나로 김정훈을 꼽을 정도였다.
내야수에서는 경찰청에서 전역한 장영석(25)이 있다. 2009년 2차 1라운드에서 지명한 장영석은 2012시즌이 끝난 뒤 경찰청에 입단했다. 입단할 때 대형 내야수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
넥센은 매해 깜짝 스타가 탄생하고 있다. 비밀병기로 평가받고 있는 예비역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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