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장원준 입단으로 분위기 좋아질 것”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장원준(30)의 입단으로 선수단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원준은 지난 겨울 FA 투수 역대 최고액인 4년 총액 84억원의 조건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이날 입단식에 모습을 드러낸 김태형 감독은 “우선 장원준 선수가 우리 팀에 오면서 투수 로테이션이 좋아진 것도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조합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에게는 부담이 있겠지만 감독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수월할 것 같다. 선수들이 더 활기차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장원준의 예상 승수나 성적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고, 시즌 로테이션을 지켜준다면 그것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장원준이 로테이션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 김 감독은 ““몇 선발이라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아직 투수코치들과 상의는 하지 않았다. 처음 개막전과 2번째 경기를 보면서 로테이션을 짤 계획이다”라며 다시 한 번 확답을 피했다.
올 시즌 두산 야구는 어떻게 달라질까.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두려움 없는 야구, 자신있는 야구를 주문할 것이다. 선수들이 언론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봤을 것이다. 책임 있는 야구를 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