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장원준(30)이 우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원준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새로운 팀에서 2015시즌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장원준은 김승영 두산 사장에게 유니폼을 건네받아 처음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모자와 화환을 씌워줬고 2015시즌 선수단 주장 오재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가장 비싼 몸값을 받는 투수의 첫 공식 행보. 앞서 장원준은 지난 겨울 FA 투수 역대 최고액인 4년 총액 84억원의 조건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팀이 플레이오프를 넘어서 우승을 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종전 FA 최고 몸값 선수인 강민호(롯데)는 장원준과 절친이다. 장원준은 “작년에 (강)민호가 성적이 안좋아서 힘들어했는데 그래도 내색을 안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서 마음이 아팠다. 예비 FA 선수다보니 (강)민호가 조언도 많이 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성적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장원준은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이 우승을 한다면 뒤따라오는 성적이 있기 때문에 개인성적보다는 팀이 우승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소감으로는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두산은 상대하기 힘든 팀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두산에 합류하게 돼서 기쁘다”고 했다.
앞서 장원준의 원소속팀이었던 롯데는 총액 88억원의 조건을 제시했다. 이 조건을 거절하고 장원준이 두산을 입단한 것에 대해 의문이 많았던 상황. 장원준은 “금액보다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두산이 그에 맞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대해서는 “일단 개인적으로는 높은 쪽도 좋긴한데 아무래도 높은 쪽은 위험하니까 사이드쪽을 공략할 계획이지만 투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두산에는 좋은 투수가 많다. 어떤 투수에게 조언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장원준은 “좋은 투수가 많
끝으로 장원준은 “많은 팬들이 제가 입단하면서 많은 기대를 하시고 계신 것 같은데 꼭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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