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5 프로야구는 최초로 팀마다 144경기를 치르게 된다. 선발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졌다. 이닝 이터(inning eater)가 중요하다.
KT 위즈의 1군 합류로 10구단 시대가 된 프로야구는 오는 3월28일 개막전을 갖는다. 각 팀들은 1월15일부터 시작되는 전지훈련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각 팀 감독들은 처음으로 치르는 144경기 체제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다. 긴 레이스에서 체력은 주요 변수다. 투수진 전체의 체력을 봤을 때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은 중요하다.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를 막아야 리그 막판까지 투수력을 유지할 수 있다.
↑ 김광현-밴헤켄-니퍼트. 사진=MK스포츠 DB |
선발로 나서 6이닝 이상 던졌던 투수는 총 9명이었다. 헨리 소사(LG), 더스틴 니퍼트(두산), 김광현(SK), 릭 밴덴헐크(전 삼성), 윤성환(삼성), 트래비스 밴와트(SK), 앤디 밴헤켄(넥센) 조조 레이예스(전 SK), 코리 리오단(전 LG)이 그 주인공이다.
187이닝을 던진 밴헤켄은 2014 시즌 최다이닝 투수를 기록했다. 롯데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크리스 옥스프링(184⅓)이 2위를 차지했고 니퍼트(179⅓), 유희관(177⅓), 김광현(173⅔)이닝이 그 뒤를 이었다.
결국은 이닝이터인 에이스들의 주가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김용희 감독은 “김광현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김광현이 올라올 경우 뒤에 나오는 투수들을 미리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에이스들을 포함한 5명의 선발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보유한 팀이 유리할 전망이다. 각 팀마다 상황에 맞게 5선발 혹은 6선발 체제를 고려 중이다.
확실한 것은 이전보다 4, 5선발의 역할이 커졌다
엔트리 확대 여부 역시 투수진 운용의 큰 변수다. 엔트리가 늘어날 경우 각 팀은 선발과 불펜을 운용하는데 여유를 갖게 된다. 현재 프로야구 엔트리는 26명 등록, 25명 출전으로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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