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6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어떤 영광의 이름들이 나오게 될까.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7일(한국시간) 2015년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크레이그 비지오가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됐다.
1년 뒤 투표에서는 어떤 이름들이 영광의 자리에 오르게 될까. 기존 후보들 중에는 마이크 피아자, 제프 배그웰, 팀 레인스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올해 투표에서 69.9%, 55.7%, 55.0%의 득표율을 기록해 기준선인 75%에 한 발 더 다가섰다.
↑ 켄 그리피 주니어는 2016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 후보로 합류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앨런 트람멜은 15번째 투표로, 75%의 지지율을 넘기지 못하면 후보에서 탈락한다. 그는 이번 투표에서 25.1%의 지지율을 얻었다. 마크 맥과이어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이 후보 자격 유지 기간을 10년으로 줄이면서 다음해 투표가 마지막 기회가 됐다.
새로 합류하는 후보들 중 입성이 유력한 이는 켄 그리피 주니어다. 그는 통산 2671경기에 출전, 타율 0.284 630홈런 1836타점 184도루를 기록했다. 1997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으며, 1990년부터 1999년까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만도 후보 자격을 얻는다. 아메리칸리그에 마리아노 리베라가 있었다면, 내셔널리그에는 그가 있었다. 호프만은 통산 601세이브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통산 세이브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트레버 호프만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사진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식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몇 표를 받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2년 전 노모는 6표를 획득,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익숙한 이름이 또 하나 더 있다. 박찬호에게 ‘한 이닝 만루홈런 2개’의 악몽을 안겼던 페르난도 타티스가 그 주인공. 타티스는 통산 949경기에 출전, 113홈런 448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 코리아 특급 박찬호도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얻는다. 사진= MK스포츠 DB |
※ 2016년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 명단
15년차 – 앨런 트람멜
14년차 – 리 스미스
10년차 – 마크 맥과이어
9년차 – 팀 레인스
7년차 – 에드가 마르티네스, 프레드 맥그리프
6년차 – 제프 배그웰, 래리 워커
4년차 – 마이크 피아자, 커트 실링,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새미 소사
3년차 – 마이크 무시나, 제프 켄트
2년차 – 개리 쉐필드, 노마 가르시아파라
1년차 – 켄 그리피 주니어, 짐 에드몬즈, 제이슨 켄달, 트로이 글라우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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