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조)상우랑 (손)승락이 형한테 잘 부탁한다는 말 꼭 하고 싶다.”
6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2015년 시무식이 열린 서울 목동구장.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2)에게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3, 2014시즌 넥센의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했던 한현희는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날 한현희는 취재진 앞에서 “셋업맨에서 물러난다는 아쉬움은 없다. 아직 어려서인지 선발투수로도 나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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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현희. 사진=MK스포츠 DB |
한현희의 선발 전환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시무식에서 인사말에 나선 이장석 대표이사도 특별히 한현희를 콕 집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승 이상은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현희는 “뒤에서 지키는 상우와 승락이형한테 부탁한다고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상황이 바뀐 셈이다. 함께 필승조로 활약했던 조상우와 손승락이 뒤에서 잘 지켜줘야 승리도 많이 챙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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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승락. 사진=MK스포츠 DB |
어찌됐건, 올 시즌 넥센의 최대 고민은 선발진 구성이다. 새해 첫 시작부터 한현희와 손승락의 농담이 좋은 징조로 다가올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