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에서 KCC 윌커슨이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은 12월 30일 2014년 마지막 일정이었던 KGC전에서 리오 라이온스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72-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원정 11연패의 사슬을 끊은 삼성은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반면 쫓기는 신세가 된 KCC는 현재 7연패 중이다. 김태술이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하승진은 여전히 재활 중이다. 팀의 구심점이 없다 보니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커슨에게 의존하는 빈도가 높다. 최근 2경기 동안 쏟아낸 실책은 29개에 달한다. KCC의 유일한 위안은 올 시즌 세 차례 격돌해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는 것이다.
새해 첫 날 열리는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은 ‘단두대매치’라 부르기 충분하다. 9위 KCC와 10위 삼성의 격차는 단 0.5경기. 이상민 감독의 삼성과 허재 감독의 KCC의 동병상련 맞대결. 결과에 따라 꼴찌가 뒤바뀔 수 있는 운명적인 한판 승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곽혜미 기자 / clsrn918@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