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국가대표 좌완 원투펀치 김광현(27, SK와이번스)과 양현종(27, KIA 타이거즈)을 향한 일본의 영입 공습이 시작됐다. 현실성은 있을까 .
일본 언론 데일리스포츠는 지난해 12월31일 “한신이 한국 프로야구 KIA 소속의 양현종과 SK 소속 김광현의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나란히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 두 사람은 명실공히 현재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토종 좌완 원투펀치다. 이들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도 나란히 출전하며 뜨거운 한해를 보냈다.
↑ 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야구 결승 대만전서 승리한 이후 김광현과 양현종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포스팅을 신청한 양현종은 공식 발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50만달러를 약간 넘는 금액으로 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팅의 승자가 됐다. 현지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도 양현종 포스팅에 승리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결국 KIA가 응찰을 하지 않으면서 해당 팀은 밝혀지지 않았다.
결국 이미 지난해 오승환(33)을 영입해 톡톡히 영입 효과를 누린 한신이 나란히 꿈을 이루지 못한 이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김광현과 양현종이 올겨울 일본 진출을 시도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데일리스포츠’ 역시 한신이 향후 이들의 영입을 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해외진출 의사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인 만큼 영입 대상으로 이름을 올려 면밀히 선수를 파악해 움직이겠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현실성이 있는 관심일까. ‘결정된 것은 없다’는 전제가 붙긴 하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시나리오다. ‘데일리스포츠’는 양현종의 커리어를 소개하며 “일본 야구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한신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했다.
실제로 양현종은 해외 진출 추진 이전 “미국과 일본 모두 관심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KIA가 낮은 포스팅 금액을 이유로 결국 응찰을 하지 않은 직후에는 일본 진출 선회도 고려했다.
당시 KIA 역시 애초에 알려진 것과 달리 양현종의 일본 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갖고 있었다. 실제로 KIA와 일본의 다수의 구단들은 내부적으로 꾸준히 교감하고 있고, 양현종과 포스팅 수용을 협의하던 과정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잔류로 최종 결론이 났다.
올해는 가능성이 낮지만 양현종이 8년차가 되는 올 시즌 종료 후나 완전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는 2016시즌 종료 후 일본 무대의 문을 두드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김광현의 경우는 양현종 보다는 가능성이 낮다. 일단 일본 무대에 관심이 있는 양현종과 달리 김광현 스스로 미국 무대에 대한 열망이 큰 편이다. 거기에 SK 역시 김광현을 일본으로 보낼 생각이 없다. SK는 진출이 최종 무산 된 이후 김광현에게 거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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