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과 이재훈 콤비가 테니스 금메달리스트와의 대결에서 맹활약해 ‘오늘의 승부사’로 불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사람은 각각 2점씩 점수를 내며 불가능해 보였던 금메달리스트와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86회에서는 예체능 테니스팀이 전국대회를 앞두고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용규-정현’ 복식조와 특훈을 벌였다. ‘괴물’ 임용규와 ‘제2의 이형택’ 정현은 28년 만에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실력자들이다.
이에 예체능 테니스팀 10점, 국가대표팀 100점을 목표로 이뤄진 이날 10-100 경기에서 예체능 테니스팀은 10점을 획득해 86점을 얻은 국가대표팀을 이겼다.
이 날 이들이 펼친 경기에서는 ‘예체능’ 테니스팀의 숨은 실력이 한껏 드러났다. 경기 전 1점만 내 주겠다는 임용규의 자신감과 “넉넉히 3~4점만 주겠다”는 정현의 말은 지켜지지 않았다. 9점을 얻는 데 중요한 활약을 한 멤버는 단연 성시경과 이재훈이었다.
↑ 사진 제공=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
성시경은 이재훈의 뒤를 이어 점수를 얻었다. 이재훈의 첫 득점 후, 추위와 긴장감이 풀리지 않은 정현이 3차례 어이없는 실책을 해 ‘예체능’ 테니스팀이 4점까지 얻었다. 이후 성시경은 깔끔한 서브포인트로 다섯 번째 점수를 낼 수 있었던 것. 정현은 성시경이 나오자 “저 형 서브 세던데..”라며 긴장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서브포인트로 일곱 번째 득점까지 따내 성시경과 이재훈은 ‘오늘의 승부사’라는 호칭을 얻어내며 맹활약했다.
신현준 역시 선수 출신답게 1점을 따 내 ‘놔~솨~’ 세레모니를 선보였고, 임용규-정현의 주특기인 I 포메이션에 빗대 차유람의 아잉 포메이션은 예상 밖의 1점을 획득해 기쁨을 선사했다. 마지막 점수는 ‘에이스’ 강호동이 냈다. 장난스레 경기에 임하는 것 같던 강호동은 50점
경기가 끝난 후, 임용규는 “일부러 져 드렸다”고 너스레를 떨다 패배를 인정했고, 정현은 “TV로 볼 때에는 선수들이 없어 보였는데 뭔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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