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서민교 기자] 서울 삼성이 드디어 원정 악몽에서 벗어났다. 이동준이 골밑을 지켰고, 리오 라이온스가 짜릿한 역전 버저비터로 끝냈다.
삼성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서 72-71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삼성은 라이온스가 경기 종료 버저비터와 함께 짜릿한 역전 위닝샷이 림을 가르며 팀 최다 타이기록이었던 원정 11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이상민 삼성 감독이 승리 후 연패탈출의 기쁨에 이를 악물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
삼성은 빅 라인업으로 선발을 꾸려 라이온스가 23점, 이동준이 21점, 김준일이 14점을 넣는 등 빅3가 55점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 감독은 “우린 어떻게 나와도 어차피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랜 만에 빅3를 가동했고 완벽하진 않았지만, 공격적으로 하자고 한 것이 잘된 것 같다”며 “비시즌 준비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안 맞는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나아지도록 해서 빅3를 계속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하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9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내년 첫 날 잠실 홈에서 KCC를 상대로 탈꼴찌에 도전한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이 농구만 생각해도 24시간이 부족하다”며 “선수들에게 농구만 생각하고 집중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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