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김병지 등 2002 한일 월드컵 주역들이 모인 팀2002 멤버들은 2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팀 2002 프로젝트 축구 발전 기금 전달식’을 열고,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청소년 대표와 국가 대표 선수로 맹활약한 신영록는 지난 2011년 5월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에서 뛰다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사고로 쓰러졌다. 이후 기적적으로 회복했으나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재활 치료하고 있다.
청소년 대표로 한국 축구 기대주로 꼽히던 이재호(58) 씨는 고려대 3학년 시절인 지난 1977년 6월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대학 연맹전 경기에서 헤딩하다가 충돌 후 뇌진탕으로 쓰러졌다. 보름 동안 의식을 잃는 중상을 입은 이 씨는 사고 이후 현재까지도 언어와 거동이 불편하다.
한편, 기부금 1억 원은 OB축구회와 한국축구인노동조합에 3000만 원씩, 이재호와 신영록에게 2000만 원씩 전달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곽혜미 기자 / clsrn918@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