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의 ‘2015 유럽선수권대회’ 출전 의지가 현지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알렉세이 미신(73)까지 가세했다.
러시아 국영뉴스통신사 ‘R-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미신이 “소트니코바가 유럽선수권대회에 기꺼이 나가려 하는 마음이 있다면 허락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신은 1969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은메달리스트로 구소련·러시아의 훈장 및 명예칭호를 7번이나 받은 피겨스케이팅계의 거물이다. 지도자로도 러시아 남자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예브게니 플류셴코(32), 2014-15-15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챔피언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18)를 육성하는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 알렉세이 미신. 사진=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 공식홈페이지 |
‘R-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소트니코바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현재 모든 단계의 빙상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은 내부적으로 설정한 기한까지 소트니코바가 회복한다면 별도의 선발전 없이 유럽선수권대회 대표팀에 포함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탁티’는 23일(한국시간) “2014-15 러시아선수권대회에 불참하는 소트니코바는 팬에게 ‘2015 유럽선수권대회를 위해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는 말로 신속한 진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소트니코바도 유럽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생각이 있는 것이다.
소트니코바가 ‘2015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면 3년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2013·2014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잇달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 소트니코바가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