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신경써야할 부분은 바로 팀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올 시즌 ‘클린업 트리오’를 유지한 NC가 과연 내년에도 불방망이를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C는 스토브리그 동안 안정적인 타선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그중 2014시즌 4번 타자로 맹활약한 ‘효자 용병’ 에릭 테임즈(28)를 눌러 앉히는 일은 가장 중차대한 과제 중 하나였다.
NC는 지난 4일 테임즈와 외국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에 사인했다. 국내무대 검증을 마친 용병에게 최고 대우를 해준 것이다. 이로써 NC는 중심타선 라인업을 고수할 수 있게 됐다.
↑ NC는 2015시즌에도 이들 클린업 트리오 라인업을 유지했다. 문제는 이들을 중심으로 저조했던 팀타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테임즈를 포함한 이들 클린업 트리오는 내년시즌에도 변함없이 맡은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도 결정될 테지만, 문제는 전체적인 팀 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타선의 고른 성적향상이 뒷받침되어야한다는 점이다.
NC는 지난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프로 2년차의 패기 넘치는 야구를 펼쳤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안정적인 팀 방어율(1위·4.29)에 비해 팀 타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NC는 9개 구단 중 팀 타율 8위(2할8푼2리)에 그쳤고, 안타(8위·1249개)와 출루율(9위·0.353)부문에서도 확실히 부족했다.
물론 홈런(3위·143개), 장타율(3위·4할4푼7리), 경기당 득점 생산(RC/27)력에서 26.72로 전체 4위를 차지할 만큼 효율성은 괜찮았
올 1월 대규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는 NC는 내부자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팀 타선의 전체적인 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팀이 지닌 단점을 집중 보완할 계획이다. NC는 과연 내년시즌 더할 나위없는 한해를 보낼 수 있을까?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