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유격수 박기혁(33)은 새 보금자리에서 반등을 꿈꾸는 대표적인 선수다.
박기혁은 올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하여 3+1년 총액 11억 4000만원을 받고 KT 위즈로 팀을 옮겼다.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부진에 비하면 비교적 괜찮은 대우를 받았다. 신생팀으로서 즉시 전력이 필요했던 KT의 투자이기도 했다.
↑ 박기혁(왼쪽)의 반등 키워드는 단연 "부상 제로"다. 사진=옥영화 기자 |
박기혁 역시 최근의 부진에 대해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신규 입단 선수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부상도 많았는데,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나가서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기혁의 개인적인 목표처럼 KT 위즈에게도 박기혁의 출장 횟수가 중요하다. 박기혁은 지난 2010년부터 한 시즌 50경기에도 채 나서지 못했다. 2010년 48경기에 출장한 그는 군 제대 후 2013년 31경기, 2014년 22경기에 나섰다. 144경기로 늘어나는 2015시즌, 중고참급에 속하는 박기혁이 주전 유격수로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해 팀의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박기혁은 지난 2008년 시즌 113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2할9푼1리 1홈런 36타점 47득점 16도루
“남은 야구 인생, KT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기혁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그 첫걸음은 ‘부상 제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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