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간판타자 박병호(28)에게 연봉 재계약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넥센은 25일 3시즌 연속 박병호와 올해 연봉 올해 연봉 5억원에서 2억원(40%) 인상 된 7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7억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한 박병호는 해외 복귀 선수를 포함한 FA,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연봉 타이(2014 SK와이번스 최정 7억원)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52홈런을 기록, 역대 4번째 50홈런 타자로 등극하며, 3년 연속 홈런왕과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비록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201안타) 고지를 깨뜨린 팀동료 서건창(25)에 밀려 3년 연속 정규시즌 MVP 수상은 실패했지만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뒤 박병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의 배려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 그리고 연봉계약 역시 감사드린다. 팀의 중심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반영 되었다고 생각하며, 더 많이 노력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칭스태프의 관리와 배려로 올 시즌도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치룰 수 있어서 기뻤다. 시즌 초에 정한 마음속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과 개인 기록이 매년 좋아지고 있어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낸 것 같다. 다만 이번 가을야구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 팀과 동료 선수들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는 비장했다. 박병호는 “현재 개인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은 잊고 내년 시즌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