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태국에서 열린 WWA 웨이크 파크 월드 시리즈(WWA Wake Park World Series)에 출전한 한국 웨이크보드 3인방, 윤상현, 윤희현, 김윤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맹활약을 펼쳤다
먼저 3인방 중 맏형인 레드불 소속 윤상현(16)은 남자 프로 피처(Feature, 기물만을 이용해 웨이크보드 기술을 겨루는 종목) 부문 결승에서 76.70점으로 세계 톱 선수들 중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윤상현의 친동생인 윤희현(15)은 여자 프로 케이블 부문에서 4년째 세계 챔피언을 지키고 있는 선수와 같은 난이도의 기술을 구사하며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서(12)는 만 13세 이하 소년부 케이블 부문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1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WWA 웨이크 파크 월드 시리즈는 WWA(The World Wakeboard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케이블 웨이크보드 대회로 그 해의 세계 챔피언을 뽑는 권위 높은 국제대회다. 1년에 걸쳐 총 5번의 월드 시리즈 대회가 개최되며, 5번의 대회 점수를 모두 합산해 최종 케이블 웨이크보드 세계 랭킹을 가린다.
↑ 윤상현(오른쪽)이 WWA 웨이크 파크 월드 시리즈에서 한국 웨이크보드 저력 과시했다. 사진=엑세스 커뮤니케이션 제공 |
특히 윤상현은 작년 WWA 웨이크 파크 월드 시리즈 출전 당시 예선에서 탈락하며 국제대회의 높은 벽을 확인한 바 있는데, 불과 1년 만에 포디움에 근접할 만큼 비약적으로 성장해 세계 웨이크보드 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상현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할 만큼 나이에 비해 뛰어난 실력을 지닌 기대주로, 전세계의 정상급 웨이크보드 선수만을 후원하는 레드불의 후원을 받는 최초의 한국 선수다. 지난 달에는 푸켓 아시안비치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웨이크보드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팀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윤상현은 “평소 동경하던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전지 훈련의 효과
한편 윤상현을 후원하는 레드불은 국내 웨이크보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윤상현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앞으로 더 많은 국내 유망주들을 발굴해 추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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