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3)이 티에리 앙리(37)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프랑스 선수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14-15 라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선제실점하고 전반을 0-1로 마쳤으나 후반 36분까지 4골을 몰아넣었다.
그리즈만은 후반 1분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후안프란(29·스페인)의 크로스를 헤딩 동점 골로 연결했다. 후반 7분 미드필더 티아구(33·포르투갈)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1분 후 미드필더 라울 가르시아(28·스페인)가 오른발로 역전 골을 만들었다.
↑ 그리즈만(7번)이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빌바오)=AFPBBNews=News1 |
앙리는 2008년 12월 7일 발렌시아 CF와의 2008-09 라리가 14라운드 홈경기(4-0승)에서 선제결승골과 팀의 2·4번째 골로 FC 바르셀로나의 대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선수의 라리가 해트트릭이 2207일 만에 다시 나온 것이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역대 전적에서 9경기 6골의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선발로 나온 4경기에서 6골을 모두 넣을 정도의 호조다.
아틀레티코는 7월 28일 이적료 3000만 유로(402억9330만 원)에 그리즈만을 영입했다. 입단 후 25경기 9골 2도움이다. 경기당 49.9분으로 주전과는 거리가 머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9로 좋다.
왼쪽 날개가 주 위치인 그리즈만은 처진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로도 뛴다. 레알 소시에다드(202경기 52골 18도움)에서도 활약했다.
프랑스대표로는 A매치 14경기 5골 1도움이다. 경기당 54.8분을 뛰었고 90분당 골·도움은 0.70으로 수준급이다. 그리즈만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여 프랑스의 7위에 힘을 보탰다.
↑ 그리즈만(7번)이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빌바오)=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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