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클리퍼스가 가벼운 마음으로 원정 2연전을 나설 수 있게 됐다.
클리퍼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밀워키와 홈경기에서 106-102로 승리했다.
5일간 각기 다른 시간대에서 4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을 치르는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로 남은 원정 2경기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시즌 19승(8패). 밀워키는 14패(14승)를 기록했다.
전날 덴버 원정에서 접전 끝에 103-106으로 패한 클리퍼스는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듯,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1쿼터 초반 디안드레 조던의 골밑 장악과 J.J. 레딕의 3점슛을 앞세워 앞서갔지만, 이후 실수가 늘어나며 밀워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 LA클리퍼스가 접전 끝에 밀워키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전반 힘겨운 추격을 벌인 클리퍼스는 조던의 골밑 공격과 레딕의 외곽포로 힘겹게 격차를 지켰다. 특히 레딕은 2쿼터까지 5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리핀의 공격도 3쿼터를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났다.
근소한 점수 차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추격의 원동력이었던 외곽슛과 리바운드가 살아나지 못하며 고전하던 클리퍼스는 6분 58초를 남기고 자말 크로포드의 3점슛으로 93-92, 재역전에 성공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클리퍼스는 4쿼터 중반 이후 연달아 수비에 성공한데다 크리스 폴이 상대 수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아갔다. 1분을 남기고 104-102로 앞선 이들은 5초를 남기고 그리핀이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밀워키는 30.9초를 남긴 가운데 브랜든 나이트의 점프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폴은 27득점으로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18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자레드 더들리, 제리드 베이레스 등이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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