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소속팀 넥센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이 비공개 입찰을 통해 써낸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였습니다.
올해 3할5푼에 홈런 40개를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 최고 유격수 강정호의 미국 진출이 임박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고응찰액은 500만 2,015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억 원입니다.
강정호의 최고응찰액은 메이저리그 역대 비공개 입찰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동양인 타자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강정호 영입을 위해 많은 돈을 쓸 미국 구단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습니다.
미국 언론은 최고응찰액을 적어낸 구단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중 한 팀일 것으로 꼽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정호 / 넥센 유격수
- "아시아에서 내야수가 가는 데 다들 좀 안 좋았지만 제가 한국에선 처음으로 가기 때문에 그런 것에 있어서 도전의식이 강하고 충분히 성공할 거라고."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최고응찰액을 제시한 구단 명을 통보받는 대로 해당 구단과 30일간 연봉 협상을 진행합니다.
강정호는 매년 500만 달러씩 받는 4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