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박민수(27)가 정상급 프로볼러들을 모조리 따돌리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박민수는 20일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제9회 스톰컵 한국볼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236점을 기록, 230점에 그친 정태화(3기ㆍDSD)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민수는 결승전에서 마지막 10프레임에서 스트라이크를 놓칠 경우 우승이 어려웠지만 남은 투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장식하며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남녀 성 대결은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까지 모두 참가, 진정한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아마추어 박민수의 우승은 기적에 가까웠다. 2014년 한국볼링을 총결산하는 오픈대회로 (주)진승무역(대표 전진표)과 미 스톰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남자 프로 130명과 여자프로 36명, 아마추어 74명 등 모두 24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