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대표팀 주장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0·바이에른 뮌헨)는 8월 11일~11월 17일 98일·18경기에 부상자 명단에 올라 클럽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복귀 후 실력으로 건재를 입증하고 있다.
뮌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마인츠 05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선발 중앙 미드필더로 끝까지 뛰었다. 최근 리그 3경기 중 2번째 선발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처음이자 공식경기 2번째 풀타임이기도 하다.
0-1로 지고 있던 뮌헨은 전반 23분 공격수 토마스 뮐러(25·독일)가 페널티아크 정면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1분 후 오른발 직접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 슈바인슈타이거(아래)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 종료 후 관중의 요청으로 셀카를 찍어주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FC 아우크스부르크와의 13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경기(4-0승)에서는 역시 주장으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첫 선발경기를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71분을 뛰었고 1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뮌헨의 부주장이기도 하다.
선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슈바인슈타이거는 2014-15시즌 뮌헨 소속으로 8경기 1골 3도움이 됐다. 경기당 41.6분밖에 안 뛰었음에도 90분당 골·도움이 1.08이나 된다. 마인츠전 득점은 최근 분데스리가 4골 중 2번째 프리킥 득점이기도 하다. 킥 능력이 좋음에도 과소평가되고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중앙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수비형/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가능하다. 경기 상황과 전술적인 요구에 따라 공수 비중과 완급을 수시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전술적인 가치가 크다.
뮌헨 유소년팀에 14세였던 1998년 입단한 슈바인슈타이거는 이적 없이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2002-03시즌부터 1군에서 480경기 64골 9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73.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골·도움은 0.41이다.
독일축구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푸스발러 데스 야레스’를 2013년 수상했다. ‘푸스발러 데스 야레스’는 ‘올해의 독일축구선수’에 해당한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독일대표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3위에 공헌하며 ‘팀 오브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A매치에서는 2004년부터 108경기 23골 39도움이다. 108경기는 독일 역대 최다출전 공동 5위이자 현역 국가대표로는 2위다. 슈바인슈타이거의 국가대항전 출전시간(경기당 76.4분)과 공격포인트 빈도(90분당 0.68) 모두 뮌헨보다 우월하다. ‘애국자’라 칭할만하다.
↑ 슈바인슈타이거(왼쪽)가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주장으로 임하여 아리언 로번(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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