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니시오카 츠요시(30·한신 타이거즈)보다 낮았지만 이와무라 아키노리(35·야쿠르트 스왈로스)보다는 높았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팅 금액이 공개됐다. 20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강정호의 소속구단인 넥센에 통보했다. 지난 15일 넥센의 요청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한 뒤 5일만에 답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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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 포스팅 금액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일본에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내야수 중 최고 응찰액은 2010년 당시 지바 롯데 마린스의 주전 유격수로 206안타를 때려냈던 니시오카와의 협상을 위해 미네소타 트윈스가 써낸 532만9000달러다. 2위는 2006시즌 뒤 탬파베이에 입단한 야쿠르트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450만 달러. 3위는 2011시즌 뒤 세이부의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독점 교섭권을 따낸 뉴욕 양키스의 250만 달러. 하지만 나카지마는 양키스와 협상이 결렬돼 다음해 FA(자유계약선수)로 오클랜드에 입단했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니시오카보다는 약간 낮지만, 이와무라보다는 높은 금액이다. 아무래도 유격수 수비력에서는 당시 니시오카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셈. 그러나 2004년 44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이와무라보다는 장타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무라는 주로 2루수와 3루수로 나왔기 때문에 장
한편 니시오카는 2012시즌 후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했지만 부상에 시달리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수비도 도리타니 다카시에 밀려 2루수로 나왔다. 이와무라는 2010시즌 후 라쿠텐에 입단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방출돼 친정인 야쿠르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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