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25·마인츠 05)이 프로축구에서 2경기 연속 날개로 나왔다. 팀은 졌으나 다양한 방법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마인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21분 미드필더 엘킨 소토(34·콜롬비아)가 골 에어리어 왼쪽 선상에서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28·일본)의 크로스를 어려운 각도임에도 왼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득점 3분 만에 뮌헨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0·독일)에게 오른발 직접프리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5분에는 뮌헨 공격수 아리언 로번(30·네덜란드)이 페널티박스에서 동료 공격수 토마스 뮐러(25·독일)의 도움을 오른발 역전결승골로 만들었다.
↑ 구자철(왼쪽)이 이란과의 원정평가전에서 호스로 헤이다리(오른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이란 테헤란)=AFPBBNews=News1 |
전반 28·41분과 후반 1분 구자철은 프리킥을 얻어냈다. 후반 4분에는 미드필더 유누스 말리(22·독일)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슛을 하도록 도왔으나 뮌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 15분에는 격한 반칙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구자철의 반칙유도 3회는 마인츠의 뮌헨전 출전선수 중 최다이다. 키 패스(슛 직전 패스) 1번과 공중볼 다툼에서 3차례 제공권 우위도 마인츠 공동 1위에 올랐다.
패스성공률 77.8%(21/27)는 마인츠 선발 11명 중에서 4위였다. 구자철은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를 2차례 시도하여 1번 성공했다. 태클과 가로채기를 1번씩 하는 등 수비에도 공헌했다.
2014-15시즌 마인츠 소속으로 구자철은 14경기 3골 2도움이다. 경기당 73.6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4다. 왼쪽 날개/미드필더로 10경기에 나왔고 공격형 미드필더(3경기)와 오른쪽 미드필더(1경기)로도 기용됐다.
마인츠는 1월 18일 이적료 500만 유로(67억5095만 원)에 구자철을 영입했다. 입단 후 28경기 4골 4도움. 출전시간(경기당 63.6분)과 골·도움 빈도(90분당 0.40) 모두 이번 시즌 평균보다 낮다. FC 아우크스부르크(37경기 8골 4도움)와 VfL 볼프스부르크(34경기 2도움)에서도 활약했다.
↑ 구자철(앞)이 볼프스부르크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 임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독일 볼프스부르크)=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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