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개러스 베일(25·웨일스)이 입단 후 4번째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베일은 2013년 9월 1일 이적료 9400만 유로(1274억5460만 원)에 레알로 입단했다.
레알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과의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4-0으로 대승했다. 크루스 아술은 2013-1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골 에어리어에 있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8·스페인)가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4)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전반 36분에는 공격수 카림 벤제마(26·프랑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22·스페인)의 크로스를 헤딩 추가 골로 만들었다.
↑ 베일(오른쪽)이 크루스 아술과의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헤딩하고 있다. 사진(모로코 마라케시)=AFPBBNews=News1 |
클럽월드컵 득점으로 베일은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스페인 라리가에 이어 서로 다른 세 대회에서 진행된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의 10일 챔피언스리그 B조 홈 6차전(4-0승)과 UD 알메리아와의 13일 라리가 15라운드 원정경기(4-0승)에서 득점했다.
지난 9월 17일~9월 24일 챔피언스리그 1경기-라리가 2경기와 3월 30일~4월 6일 라리가-챔피언스리그-라리가 3경기에서는 4골을 기록했다. 역시 라리가-챔피언스리그-라리가 순서로 진행된 2013년 11월 24일~12월 1일 3경기에서는 무려 5골을 넣었다.
1골을 추가한 베일은 2014-15시즌 레알 소속으로 21경기 10골 5도움이 됐다. 경기당 84.7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6에 달한다.
레알 통산 기록은 65경기 32골 24도움이 됐다. 출전시간(경기당 78.6분)은 이번 시즌 평균보다 적으나 골·도움 빈도(90분당 0.99)는 낫다. 베일은 레알 이전 토트넘 홋스퍼(203경기 56골 58도움)와 사우샘프턴 FC(44경기 5골 12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오른쪽 날개가 주 위치로 처진 공격수와 왼쪽 날개도 소화한다.
토트넘 소속으로 2013-14시즌 잉글랜드축구기자단(FWA)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올해의 선수’를 모두 석권했다. PFA는 2011-12시즌에도 베일을 ‘올해의 선수’로 뽑았으며 2010-11시즌부터 3년 연속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48경기 14골 9도움이다. 경기당 82.1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3이다.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 웨일스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웨일스는 1958 스웨덴월드컵 6위와 유로 76 준준결승이 각각 대회에서 유일한 본선 경험이다.
↑ 베일(오른쪽)이 크루스 아술과의 클럽월드컵 준결승 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모로코 마라케시)=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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